『상처받은 아이, 용서할 줄 아는 아이』– 아이도 상처받는다: 말 한마디가 남기는 마음의 흉터 ②– 왜 '용서'는 아이의 삶에 가장 큰 선물이 되는가1. “그 말이 그렇게 상처였을 줄 몰랐어요.”아이와의 갈등이나 훈육이 끝난 뒤,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그냥 한 말이었는데, 아이가 몇 날 며칠을 마음에 담아두네요.”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부모의 말에 민감하고, 오래 기억합니다.특히 갈등 중에 나온 날 선 말, 훈육 중에 뱉은 단정적인 말 한마디가 아이의 내면에 흉터처럼 남을 수 있어요.2. 아이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으로 기억합니다성인인 우리는 맥락과 논리를 통해 대화를 이해하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습니다.아이의 기억은 ‘상황’보다 ‘감정’ 중심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
💓 『아이 감정 기억의 힘 – 기억은 말이 아닌 감정으로 남는다④』아이가 힘들어할 때, 개입보다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감정 앞에서 부모는 무력해지고 싶지 않습니다아이의 울음, 짜증, 분노, 슬픔.그 감정 앞에서 부모는 본능적으로 뭔가 해주고 싶어집니다.위로하고, 해결해주고, 멈추게 하고 싶죠.“왜 우는지 말해봐.”“괜찮아, 다 지나갈 거야.”“울지 말고 말로 해봐.”하지만 아이는 ‘논리’로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감정은 겪어야만 지나갑니다.부모가 대신 끌어내 주려 하면,아이에게 필요한 ‘자기 감정 경험의 시간’을 놓치게 할 수 있어요.⛔ 너무 빠른 개입은 아이의 감정 처리력을 약하게 만듭니다뇌 과학적으로 보면,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은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시간입니다.이 시기엔 이성적 ..
미취학 아동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유아의 뇌는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조절 방식이 성인과 다릅니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유아 스트레스의 원인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1. 유아 스트레스의 뇌과학적 원인유아의 뇌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로, 특히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와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자극에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1)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뇌의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취학 아동은 성인보다 편도체의 반응이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여, 사소한 변화에도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
아기의 애착 발달은 생후 몇 년 동안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됩니다. 애착은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도 있고, 불안정한 애착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존 볼비(John Bowlby)에 따르면,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생존을 위해 부모(양육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려는 본능적인 욕구를 가집니다. 이후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의 '낯선 상황 실험'을 통해 애착 유형이 안정 애착, 회피 애착, 불안정 애착, 혼란 애착으로 구분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이처럼 아기의 애착 형성은 생후 몇 년 동안의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기의 애착 발달 단계..
애착 육아 노하우 -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실천법맞벌이 부모도 애착 육아를 할 수 있을까?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애착 육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죠.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피곤해서 아이와 교감하는 것도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착 육아를 포기해야 할까요?사실 애착 형성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교감하느냐’ 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온전히 집중해서 소통하면 충분히 건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실용적인 애착 육아 노하우를 소개하겠습니다.1. 워킹맘·워킹대디의 애착 육아, 왜 중요할까?애착은 생후 첫 몇 년 동안 ..
아기 앞에서 핸드폰 사용이 위험한 이유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스마트폰 영향 "아빠(엄마), 저 좀 봐주세요!" 어느 날 저녁, 장난감 기차를 신나게 굴리던 우리 아이가 저를 불렀어요. "아빠! 이거 봐!" 그런데 저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응, 잘했어~"라고 건성으로 대답했죠. 그러자 아이가 갑자기 기차를 집어던지며 소리쳤어요. "아빠!! 이거 보라니까!!" 순간 깨달았어요. 제 눈은 핸드폰에 가 있었지만, 아이의 마음은 저에게 가 있었다는 걸요. 왜 핸드폰이 문제일까요?아기들은 부모와의 눈맞춤을 통해 애착을 형성해요. 아기가 옹알이를 하거나 눈을 맞추려 할 때, 부모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면 아이는많은 부모님들이 "핸드폰 좀 보는 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